2012년

[스크랩] " 하루에 몇 번은 맞아야 잠을 자던 숨 죽였던 시절"

newgopjh75 2012. 11. 8. 01:10

"은폐된 군대 사건사고 제보 일주일 동안 70여건 접수"

 

"선임들의 지나친 괴롭힘에 동료 ○○ 하사는 소총으로 자살"
"선임은 항상 취침. 후임은 쪼인트 까이면서 후방경계. 북한 공작원 몇 번은 넘어왔을 것"
"사고가 발생하면 무조건적으로 쉬쉬 하며 덮어두려던 군 고위급 간부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순서대로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군대에 갔다온 사람들의 이야기다.

역시, 군대에 갔다온 사람들은 할 이야기가 많았다.

자살한 동료의 이야기에서부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알몸 진급식' 사연까지.

<오마이뉴스>는 지난 22일부터 '은폐된 군대내 사망사건'에 대한 제보를 받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70건에 가까운 제보가 접수됐다.

 

물론 여기에는 중복된 제보도 있었다.

지난 84년 6월 전방(강원도 고성군) GP내무반에 수류탄 3개를 투척하고 M16총기를 난사해 병사 수십명이 사망한 22사단 사건은 동일한 사건이 7건이나 제보됐다.

제보는 총기 난사에 의한 사망사고에서부터 선임병들의 언어퍽력 및 신체적 구타, 가혹행위까지 다양했다.

"내가 복무하던 중대에서 사격 훈련 중 소대장이 '사격훈련을 제대로 못한다'며 병사들을 세워 놓고 총질을 했다.

물론 조준 사격은 아니었으나 부하를 향한 총질은 몰상식하기 그지없는 짓이다."

80년대 서울 인근에서 군대생활을 한 윤모 씨의 말이다.

윤씨는 "필요하다면 당시 가해자와 대질을 할 용의가 있다"며 치를 떨었다.

<오마이뉴스>가 은폐된 군대내 사망사건 제보를 받는 것에 개인적인 불쾌감을 표시한 사람도 있었다.

4년 전 인사 장교를 지냈다는 장모 씨는 "군대에서 사고는 매일 일어나는 일"이라며 "자꾸만 군대에서 일어난 사고를 외부에 폭로하면 병사들의 사기가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제보자들은 "이번 GP 사고를 기회로 밝힐 것은 밝히고 반성할 것은 반성해 군대 내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는 젊은 장병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동료 장병들의 사고사를 전한 김모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루에 몇 번은 맞아야 편하게 잠을 자던 시절이었다.

다들 그렇게 말도 못하고 살았고, 그 것을 외부에 말하면 영창 간다고 했기 때문에 숨죽이고 살았다.

지금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

출처 : 한국군 개혁을 위한 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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