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ef Agenda _ 인간 중심 리더십과 실전적 교육훈련으로 확고한 통합방위태세 완비 제 2 군 사령관 대장 박영하(3사 1기) 2군은 광범위한 책임지역과 다양한 작전 요소등 타군에 비해 임무수행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군사령관님께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점에 중점 을 두고 부대를 지휘하고 계신지요? 우리 2군은 작전지역의 특징이나 부대 임무와 편성, 작전 가용요소 등 임무수행 여건이 대단히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임무와 시,공간적으로 분산되어 있는 예하 부대를 지휘통제하기 위해서는 예하 지휘관들의 자발적 지휘주목과 제대별 지위에 상응 한 역할 수행, 전 장병의 군인다운 기강확립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군사령부는 상급부대로서 해야 할 역할과 기능을 확실히 하고, 예하부대 에서 수행해야 할 일은 대폭 위임함으로써 예하부대의 전투준비, 교육훈련, 부대관리에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그동안 군사령부에서는 평시 적 침투및 국지도발에 대비하여 집중과 절약, 기만을 통하 여 해안경계를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고, 현 시점에서 가장 가능성 높은 적 도발 유형을 분석, 대비태세를 강화하여 왔습니다. 또한 전시를 대비하여 적 침투 및 활동양상을 재 분석하고, 미 증원전력 전개(RSOI)를 보장하기 위한 양륙 공,항만과 병참선 방호, 전쟁 지속능력 유지를 위한 국가(군사) 중요시설과 국민생활 필수시설 방호, 그리고 지역내 침투한적 격멸 계획 등을 보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전투 임무위주 교육훈련을 위해서 현역은 2군의 여건과 임무에 부합되는 필수 훈련과제 (목)를 선정하여 명확한 목표하에 성과, 행동위주로 실시하며, 주기적인 평가를 통해 수준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예비군은 땀 흘리는 훈련이 가능토록 훈련장을 확장하고 서바이벌장비 확대, 교통,급식 편의시설 개선등 훈련방법과 여건을 개선하여 예비군 스스로 훈련에 동참할 수 있는 분 위기를 정착해 나가고 있습니다. 본인은 군사령관 취임 이후 줄곧 "예하부대에 해주어야 할 것이 무엇인가?" 를 도출하 기 위해 주기적으로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조치해 왔습니다. 동시에 소집, 회의, 지도방문, 검열을 통합하고, 불가피한 경우 화상회의(VTC)를 활용하는등 예하부대가 전 투준비와 교육훈련에 전념토록 하고 있습니다. 군사령관님께서는 예하 지휘관들에게 오직 지휘관의 기본 책무인『임무완수』와『부하 복지』에 전념할 것을 강조하고 계시는데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지휘관의 책무는 군인복무규율에 명시된 바와 같이‘임무완수’와‘부하복지’입니다. 그런데 자칫 임무만을 강조하다 보면 복지가 소홀해 질 수 있고, 반대로 복지를 강조하 다 보면 임무 수행이 잘 안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대별 지휘관은 이 두 가지를 적절 하게 조화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임무완수는 전투준비와 교육훈련인데, "얼마나 효율적으로 성과 있게 하느냐" 가 관건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순위에 따라 개인과 부대의 역량을 결집해야 합니다. 일부 지휘관 의 경우 기본은 소홀히 하고 부가적인 일에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 니다. 이것은 아주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입니다. 부하들의 복지문제는 흔히 병영시설 개선등의 유형적인 측면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이 에 못지 않게 병사들의 마음을 행복하고 평안하게 만들 수 있는 무형적인 복지도 간과 해서는 안됩니다. 어쩌면 후자가 더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인간은 누구에게나‘재미와 기다림’이 필요하 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병사들의 생활은 당연히 그런 것이다" 라는 타성에서 탈피해야 합니다. "이 순간 그들이 느끼는 애환은 무엇인가?" , " 어떻게 해결해 줄 것 인가?’를 부모의 입장에서 끊임없이 고뇌해야 합니다. 지휘관에 대한 진정한 평가자는 상급자 보다는 유사시 생사고락을 함께 할 부하들입니 다. 그렇기 때문에 부하들로부터 존경받는 지휘관이야말로 참으로 훌륭한 지휘관입니다 오직 부대와 부하만을 바라보고 매사 하부 지향적, 내부 지향적 근무자세로 임무완수와 부하복지에 전념해야 합니다. 이것이 곧 전투준비와 부대안정의 첩경입니다. 군사령관님께서는 특히 대대급 이하 제대의 임무수행 여건보장을 강조하고 계시는데 구 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본인은 평소 "전투력은 대대급 이하 제대에서 발휘된다" 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대대급 이하는 "눈으로 보고, 발로 밟고, 손으로 만지는" 행동 위주의 현장지휘가 필요 한 제대입니다. "대대가 강하면 육군이 강해지고, 대대가 안정되면 육군이 안정된다"는 신념 아래 대대급 이하 제대 임무수행 여건 보장에 최고의 지휘관심을 경주하고 있습니 다. 특히 우리 2군의 예하부대들은 넓은 책임지역에 비해 병력은 부족하고 유사시 상급 부대의 지원도 쉽지 않습니다. 만일 상황발생시, 초동조치에 실패한다면 작전이 장기화 되고 국민의 일상생활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대대급 이하 제대의 여건 보장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군사령부에서는 대대급 제대가 기본 임무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비편제 직위에 파견된 인원을 원복 조치하였고. 초급장교및 부사관 인력을 과감히 조정하여 우선 보충함으로써 간부 보직율을 높였습니다. 아울러 각종 훈련시 대대급 이하 제대의 인원을 차출하던 관행을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 습니다. 대대장의 부대지휘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장비, 물자, 시설의 부족과 노후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해안대대의 지휘관용 차량을 전량 신형으로 교체하고, 도서지역 소파견지에는 부식 추진용 오토바이를 구매 보급하였습니다. 노후 장비는 기본 임무 수 행에 제한이 없는 범위 내에서 과감하게 도태 처리하였으며, 난방, 급수, 전기 등 대대 급 제대 병영 기본시설 보수소요를 면밀히 파악하여 최우선적으로 조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행정업무로 인한 부담을 갖지 않도록 행정서류를 대폭 감소시키는 한편 시범,전술 토의도 연대급 이상 제대에서 꼭 필요한 경우만 실시하며, 검열이나 지도방문도 최소화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대대급 이하 제대의 임무수행 여건 보장은 우리 군의 전투력 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필수 과제입니다. 따라서 일시적인 구호로 끝나서는 안 되며, 연대장급 이상 지휘관들이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요한 사항이라 고 생각합니다. 최근 육군은 소프트 파워 증진을 위한 "육군문화혁신" 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군 사령관님께서도 인간중심의 리더십과 성과 행동위주의 업무수행 등을 몸소 실천하시며,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군은 시대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국방개혁 2020" 을 강력하게 추진하 고 있습니다만 이 계획이 성공하려면 의식과 행동의 선진화, 즉 Soft Power 증진이 함 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본인은 육군 문화혁신이 선진정예육군으로 나아가는데 있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시대 적 요구라 생각하며, 인간중심의 리더십 구현과 성과,행동위주의 업무수행 정착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인간중심의 리더십은 육군문화혁신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리더십의 핵심입니다. 이는 인 본사상(人本思想)에 기초를 두고 상하좌우 모든 구성원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고 배 려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본인은 인간중심의 리더십 구현을 위한 세 가지 실천 지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먼저, 상급자로부터의 솔선수범 (率先垂範), 부하를 진실로 사랑하고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인간중심(人間中心), 그리고 지휘와 통솔, 수련과 휴식, 엄(嚴)과 정(情)의 조화등 매 사조화(每事調和)입니다. " 부적당한 지휘관이 있을 뿐 불량한 부대란 없다 "는 말처럼 제대별 지휘관은 오직 부대와 부하만을 바라보면서 인간중심의 리더십을 발휘함으로써 지휘관을 중심으로 굳게 단결되어 부여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성과, 행동위주의 업무수행, 즉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자세입니다. 우리 주위에 는 아직도 남에게 보여주거나 과시하기 위한 " 전시 행정식 " 의 관행적 업무가 잔존해 있습니다. 이는 부대전투력 향상에 악영향을 미치는 독소이며 예하부대에 고통을 주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현장 감각과 문제 의식을 갖고 꼭 해야할 일은 계획단계 부터 성과 위주로 추진하며, 행동화에 주안을 두고 시행해 나가야 합니다. 적보다 무서운 것이 행 정이고 행정보다 더 무서운 것이 쇼(SHOW)입니다. 육군 문화혁신도 쉬운 것 부터,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행동화 위주로 실천해 나갈 때 성공할 것입니다. 군사령관님께서는 성공적인 군 생활을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 하시는데 군사령관님의 인생관을 듣고 싶습니다. "인생관" 이라고 하니까 너무 철학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군의 선배 입장에서 후배들 에게 참고가 될 몇 가지를 말씀드리는 것으로 갈음하겠습니다. 저는 경상북도 청도의 시골 마을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군인이라면 누구나 선망의 대상이 되는 4성 장군 직위에 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금년으로 군문에 들어선 지 38년이 되었습니다. 40년 가까운 성상을 대과 없이 보낸 이 모두는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주위 분들이 도와주고 지도해 준 덕분이라 생각하며, 군과 국가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본인은 " 훌륭한 사람이 훌륭한 군인이 되며, 성공적인 군 생활을 할 수 있다 "고 생각 합니다. 성공적인 인생과 군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관리가 철저해야 합니다. "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이 바로 그것입니다. 따라서 자기관리를 위한 세가지 요체(要諦)를 제시하면 먼저 제행정도(諸行正道)입니다 법과 규정을 지키고 상식에 맞게 행동한다는 의미입니다. 사람이 지켜야 할 행동규범은 대부분 법으로 명문화되어 있으며, 법과 규정의 테두리 내에서 해결하기가 애매한 경우 에는 상식으로 판단하면 됩니다. "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이 상식입니다. 자기만의 독단적인 기준으로 판단하면 오류를 범할 수 있지만 법과 규정, 그리고 상식에 바탕을 둔 행동은 정도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다음은 업무정통(業務精通)입니다. 우리는 직업군인이자 안보분야의 전문가입니다. 군인은 국가의 존망, 인간의 생명을 좌우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따라서 의료인이나 법조인 이상의 전문성이 요구됩니다. 교범을 탐독하고 새로운 군사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고도로 첨단화·과학화되는 미래전 양상을 고려할 때, 더더 욱 그러합니다. 잘 모르면서 열심히만 하라고 다그치는 상사를 가장 싫어한다는 하급자 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만인하심(萬人下心)입니다. 세상 모든 미덕 가운데 제일은 겸손으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자는 뜻입니다. 해인사에 있는 팔만대장경을 함축하여 한 글자로 표현 하면‘心(마음 심)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가져야 할 마음은 올바른 마음(正心), 겸손한 마음(下心), 사랑 하는 마음(愛心)이며, 반대로 지나친 욕심(貪心), 성내는 마음(嗔心), 사욕을 채우려는 마음(私心)은 버려야 하겠습니다. 옛말에 " 이름이 두 배 알려지면 네 배 겸손해야 하고 지위가 두 배 올라 가면 여섯 배 겸손하라 "고 하였습니다. 자신을 끝없이 낮추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가 가 장 높은 곳에 와있는 것이 인생지사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장성들의 리더십을 다룬「아메리칸 제너럴십」이란 책에서는‘Character is everything(인격이 모든 것을 말해 준다)라고 결론짓고 있습니다. 출처 : 육군지 289호(2007년도 9.10월) |
출처 : 육군 3사관학교를 사랑하는 분들의 모임
글쓴이 : 한우리에9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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