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스크랩] 지면으로 보는 육군 ‘리더십 자기개발서’(1 ~ 6끝)

newgopjh75 2019. 2. 11. 00:44

곧은 마음·바른 가치 ‘참 리더’의 시작 입니다

지면으로 보는 육군 ‘리더십 자기개발서’ <1> 품성
2018. 08. 01   17:07 입력 | 2018. 08. 01   18:48 수정



모든 리더 올바른 군인이기 이전에 올바른 인간이어야

육군가치관·군인정신 무형의 전투력이자 공동의 신념

타당한 도덕적 가치·치우침 없는 공평한 직무 수행해야



오늘부터 6회에 걸쳐 연재되는 내용은 평소 생활하는 가운데 리더십을 개발할 수 있도록 ‘육군 리더십 모형’ 범주별 핵심요소와 그에 따른 자기개발 방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리더십 자기개발서』의 주요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오늘 주제는 ‘육군 리더십 모형’의 범주1 ‘품성’이다. ‘품성’이란 ‘올바른 인간이자 군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 소양’이다. 모든 리더는 올바른 군인이기 이전에 올바른 인간이어야 한다. 이러한 의미를 담고 있는 ‘품성’을 구성하는 핵심요소는 ‘육군가치관/군인정신’ ‘윤리의식’ ‘공정성’이다.


육군가치관과 군인정신

‘육군가치관’과 ‘군인정신’은 무형 전투력의 핵심이자 군인으로서 당연히 지녀야 할 가치관의 결정체로 육군의 모든 구성원을 하나로 결집시켜 주는 공동의 신념체계다. 육군가치관과 군인정신을 함양하면 우리가 “무엇을 위해 군 복무를 하고, 어떤 군인이 돼야 하며, 어떻게 행동하여야 하는가”를 결정할 수 있는바 참군인이자 건전한 민주시민으로서 올바른 사고와 행동을 정립할 수 있다. 만약 군인이 충성할 대상이 올바르지 못하거나 헌법적 가치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옳고 그름을 분별하여 행동하는 도덕적 용기가 결여돼 있다면, 그 결과는 국가를 위태롭게 하고 국민의 군에 대한 신뢰를 상실하게 될 것이다.


 ‘공은 리더 자신이 차지하고 책임은 부하에게 전가’한다든지, 자기보다 높은 직위나 힘 있는 사람은 대우하고, 계급이 낮거나 약한 사람은 무시하는 리더가 많아지면 군 조직은 피폐해진다. 특히, 역사의식이 부족하고, 말로만 ‘싸워서 이겨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전투준비는 소홀해 행정적으로 정리하거나, 치밀한 준비 없이 투지·정신력만 강조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것은 반드시 지양돼야 한다.


군 간부는 충성의 진정한 의미를 늘 되새겨 자신이 바라는 올바른 ‘팔로워십’을 행동으로 실천할 때 부하들도 자신을 따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어떤 일을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는 옳고 그름을 자신에게 3번 되묻는 습관을 통해 도덕적 용기를, 강인한 체력단련을 통해 육체적 용기를 배양할 수 있다. 또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성패에 대해 ‘책임을 지는 자세’를 견지하며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급자를 전우로 인식하고, 칭찬과 격려,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로 소통해야 한다. 끝으로, 현재 자신의 직책과 임무완수를 위해 헌신하고, 모든 구성원이 항재전장(恒在戰場) 의식으로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부대원들과 동고동락하는 솔선수범의 자세를 견지함으로써 육군 가치관과 군인정신을 함양할 수 있다.


윤리의식


‘윤리의식’이란 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하거나 지켜야 할 도리로, 보편타당한 도덕적 가치 판단에 따라 바르게 행동하려고 하는 곧은 마음과 올바른 가치를 실천하는 기준이며 출발점이다. 군 간부가 윤리의식이 결여되었을 때 동료나 부하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잃게 되며, 비윤리적 행동은 그가 속한 조직 분위기 전체를 변질시킨다.


윤리의식이 부족하면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군 관련 직무상 비밀을 지인에게 누설한다거나, 측정이나 평가 시 편법으로 높은 성과를 얻으려 하고, 문책을 회피하기 위해 자신의 잘못을 허위·왜곡·축소하고 싶은 유혹 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된다.


윤리의식은 자유의지에 의해 연습된 결과임을 명심하고, 꾸준한 자기성찰을 통해 문제의 옳고 그름, 좋고 나쁨을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윤리의식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방법으로는 직무를 수행할 때 수시로 관련 법규와 규정을 찾아보고 준법정신에 근거하여 추진해야 한다.


또한, 반부패 교육을 강화하고 엄정한 신상필벌을 통해 청렴한 조직문화를 정착시켜야 하며, 도덕성을 오해받을 수 있는 상황은 처음부터 만들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고급간부는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군의 존재 이유와 목적이 사회의 물리적 기반은 물론 그 이념과 가치를 보호하기 위함이므로, 사회가 보호하고자 하는 윤리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


공정성


‘공정성’이란 ‘한쪽에 치우침이 없이 공평하고 올바르게 직무를 수행하는 마음과 자세’로, 구성원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보장하고 객관적이고 명확한 기준에 따라 일관성 있게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다. 공정성이 결여된 조직은 위화감이 생겨 화합·단결하지 못한다.


공정성을 해치는 잘못된 사례로는 학연·지연·출신·종교 등을 업무와 연결지어 공과 사를 구별하지 못하는 행위나, 직무상 권한을 자신의 이익이나 사사로운 감정과 결부시켜 표출하는 직권남용을 들 수 있다.


공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근무 인연이나 출신, 학연, 지연 등으로 부하들을 평가하는 사적인 감정과 선입견을 배제해야 하며, 업무를 처리할 때는 경험이나 관행보다는 명확한 규정과 방침을 기준으로 처리해야 한다.

공정성의 시비는 군심 결집과 직결되며 군의 현재와 미래 발전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바, 어느 누구도 출신·지연·학연·종교·성별·병과 등으로 인해 차별받아서는 안 되며 진급심사, 보직심의, 교육선발 심의 시에는 반드시 자질과 역량을 근거로 미래의 군을 이끌어갈 인재를 선발하는 전통이 확립돼야 한다. 또한 정책·제도적으로 공정성이 확립되도록 뒷받침해야 하며, 명확한 절차와 기준을 바탕으로 기준대로 심의하고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



‘필승 정신력 + 강인한 체력’ 이들이 리더다

지면으로 보는 육군 ‘리더십 자기개발서’- <2> 리더다움
2018. 08. 02   16:13 입력 | 2018. 08. 02   18:17 수정

기사사진과 설명

지난 5월 펼쳐진 ‘승리 완전작전의 날 훈련’에서 육군15사단 소대장이 소대원들에게 명령하달을 하고 있다. 리더십 자기개발서에서는 구성원들이 리더를 보고 믿음직하게 여기고 리더로서 인정할 수 있게 만드는 내·외적 모습을 ‘리더다움’이라고 말하고 있다. 조용학 기자




전투 전문에 높은 도덕적 가치·신념 갖춰야 ‘전사다움’
지속적 체력훈련·할 일 스스로 찾는 주도성 기본 책무
고난과 시련을 이길 수 있는 힘 ‘회복 탄력성’은 필수


총 6회에 걸쳐 연재되는 ‘지면으로 보는 육군 리더십 자기개발서’, 그 두 번째 주제는 ‘육군 리더십 모형’의 범주2 ‘리더다움’이다. 리더다움이란 구성원들이 리더를 보고 믿음직하게 여겨 리더로서 인정할 수 있게 만드는 내·외적 모습을 말한다. 리더는 보이지 않는 내면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내면적 가치가 밖으로 표출돼 구성원들에게 보여지는 모습 역시 중요하다. 구성원들이 리더가 믿음직하고 멋있다고 인식하면 호감과 신뢰가 높아진다. ‘리더다움’의 범주를 구성하는 핵심요소는 ‘전사다움’, ‘육체적 강건함’, ‘주도성’, ‘회복 탄력성’이다.


전사다움

‘전사다움’이란 전문전투원이자 높은 도덕적 가치와 신념체계를 갖춘 리더로서 승리를 통해 소중한 가치를 수호하는 ‘무적의 전사 기질’을 말한다. 군인은 엄정한 군기를 유지하고 단정한 용모와 절도 있는 언행으로 위엄 있는 내·외적 모습을 갖춰야 한다. 필승의 신념과 임전무퇴의 기상으로 용맹스럽게 전투에 임하고, 부대와 부하들을 강인한 전사 기질의 전투원으로 만들어야 한다. ‘전사다움’을 갖췄을 때 부하들이 나를 믿고 따르며, 부하들에게도 소신 있고 당당하게 행동할 수 있다.

자신의 지식만을 믿고 부하나 동료를 업신여기며, 뜻대로 되지 않으면 고함 치며 화내는 태도나, 외형적인 것에 몰두한 나머지 내적 당당함이나 자긍심을 경시하는 행위는 전사다움과 거리가 멀다. 악을 쓰듯 목소리만 크게 내고, 젤·왁스 등으로 과도한 멋을 부리고, 변형된 전투복을 착용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항상 ‘부하들이 나를 보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나는 ‘전문 직업군인’, ‘전투전문가’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리더의 전사다움은 싸워 이기겠다는 불굴의 투지와 소중한 가치를 위해 목숨을 걸 수 있는 사생관을 갖추는 것에서 시작한다. 직무 수행 시 관련 법규를 스스로 준수하고, 상관의 정당한 명령에 정성을 다해 복종하는 습성을 기르며, 일상적인 업무까지 전투임무와 연결해 생각하는 ‘전투적 사고’를 습관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육체적 강건함

‘육체적 강건함’이란 ‘전·평시 정신적·육체적 피로와 고통을 극복하고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강인한 체력과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전장에서 겪게 되는 피로와 고통, 수면 부족 등을 이겨내고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 강인한 체력과 건강한 신체를 단련하고 유지해야 한다. 강인한 체력은 전·평시 임무 완수를 위한 기본자산이며, 군인의 체력단련은 권리이자 의무다.


 ‘육체적 강건함’을 갖췄을 때 연속되는 작전과 전투에도 지치거나 피곤해하지 않고 임무 수행에 전념할 수 있다. 또한 자신감이 높아지고 스트레스에도 잘 대처할 수 있다. 그러나 근육 강화 위주로 신체를 단련해 균형이 맞지 않고 행동이 둔하게 되는 것, 욕심이 지나쳐 과도한 체력단련으로 신체에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또한 흥미 위주의 체육 활동만 선호하거나 체력단련 시간을 그저 휴식시간으로만 인식하는 것도 문제다.

지속적 체력단련은 체력과 면역력 증진 효과뿐만 아니라 심리적 효과 증진에도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인간의 공격 본능과 부정적 사고를 감소시키고, 외부환경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를 줄여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자신감을 갖게 하고 대인관계도 원만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능동적·긍정적 사고 증진과 문제해결능력 배양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주도성


‘주도성’이란 스스로 할 일을 찾아 적극적으로 일을 이끌어가는 것이다. 이는 자발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목표지향적으로 부대를 이끌어 나가는 원동력이며, ‘임무형 지휘’를 구현하는 데도 핵심 요소다. 주인의식을 갖고 책임감 있게 자신이 맡은 부하와 조직을 지휘 및 관리하는 것은 간부로서 기본적인 책무다. ‘주도성’이 발휘될 때 전·평시 추정된 과업까지도 식별해 수행함으로써 상급부대 작전에 기여할 수 있다.

오로지 자신의 유능함만 믿고 부대원들과 협력하지 않으며 혼자서 모든 임무를 다하려고 하는 행태는 주도성을 잘못 이해한 결과다. 특히 상급자의 의도를 고려하지 않고 독선적인 생각으로 부대를 이끌어간다면, 작은 성공은 이룰 수도 있으나 조직 전체의 목적 달성이라는 큰 틀에서 일을 그르칠 수 있다.

임무를 부여받으면 임무의 목적과 상급자(지휘관) 의도가 무엇인지 머릿속으로 되묻고 정리하는 습관을 갖자. 또한 나 혼자라는 생각을 버리고, 부대원들과 협력해 함께 완수하자. 다수가 협력할 때, 혼자 하는 것보다 5배 이상 큰 힘을 발휘한다. 그리고 경중완급(輕重緩急)을 고려해 지금은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업무에 꾸준한 준비시간을 투자해 우선순위에 따라 업무를 추진하자. 소중한 일이 사소한 일에 좌우돼서는 안 된다.


회복 탄력성


‘회복 탄력성’이란 시련이나 고난에 직면했을 때 이를 이겨내는 힘(Resilience)이다. 이는 역경과 실패를 발판으로 더 높이 도약하는 ‘마음의 근력’이며, ‘필승의 신념’과 ‘임전무퇴의 기상’을 실천하는 바탕이 된다. 전·평시 다양한 역경에 직면하는 리더와 조직 구성원들은 ‘회복 탄력성’을 바탕으로 마찰요소를 극복할 수 있다.


‘회복 탄력성’을 강화했을 때, 감정과 생각을 긍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생활태도가 밝아지며, 도전의식이 강해진다. 또한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회복 탄력성은 노력과 관계없이 타고나는 것이라고 인식하거나, 육체적 강건함과 무관하다고 여기는 것, 매우 나쁜 상황이 닥치면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하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긍정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은 “문제는 상황이 아니라 상황에 대한 나의 생각”이라며 최악의 상황에 처해도 생각을 ‘긍정적’으로 하면 결과는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부정적 감정과 충동적 반응을 억제하고, 긍정적 감정과 도전의식을 불러일으켜 내가 처한 상황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파악해야 대처 방안을 찾아낼 수 있다. 마음의 근력을 키우기 위해 ‘감사하기’와 ‘체력단련’의 생활화도 중요하다. 감사하기는 긍정성 향상에 가장 강력하고 지속적인 효과를 주며, 규칙적인 체력단련은 몸은 물론이고, 뇌도 건강하게 만드는 만병통치약과 같다. 

[지면으로 보는 육군 ‘리더십 자기개발서’] 지식 품은 리더, 필승의 길은 이들 두뇌에서…

<3> 군사전문성
2018. 08. 03   16:27 입력

기사사진과 설명

지난 3월 강원도 인제군 일대 사단 각개전투 교장에서 육군12사단 초급간부들이 직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마일즈 장비 쌍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육군 리더십·임무형 지휘센터는 “군사전문성이란 군 리더로서 갖춰야 할 전문지식과 이를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조용학 기자



군사이론·교리·다양한 전투기술 등 지적 능력 쌓고

효율적·합리적 지휘 가능하게 직무 수행능력 갖춰야

빠른 상황 판단·새 지식 받아들이는 열린 자세 필요


‘지면으로 보는 육군 리더십 자기개발서’ 세 번째 주제는 ‘육군 리더십 모형’ 범주3 ‘군사전문성’이다. 군사전문성이란 ‘군 리더로서 갖춰야 할 전문지식과 이를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무능한 리더는 적보다 무섭다’라는 말처럼 리더의 군사 전문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다.


리더의 군사적 전문성은 유사시 전투의 승패와 부대원의 생사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에 리더는 당면한 문제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창의적으로 최적의 해결 방안을 도출·결심해 타인을 이끌 수 있어야 한다. 군사전문성 범주를 구성하는 핵심요소는 ‘군사식견’ ‘직무수행능력’ ‘상황판단력’ ‘지적수용력’이다.


군사식견

‘군사식견’이란 ‘계급에 따른 직책 수행에 필요한 군사이론과 교리, 법규, 직무지식, 지휘통제 능력과 다양한 전투기술 등에 대한 지적능력’이다. 리더가 풍부한 군사식견을 가지고 있을 때는 임무 수행에 자신감이 넘치고, 부하들이 믿고 의지하게 되며 합리적·효율적인 부대 지휘로 부대전투력과 사기가 높아지게 된다.


이 부분이 부족할 때는 부하 또는 주변 의견에 휩쓸려 임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하지 못하고 효율적인 자원 관리 및 업무조정이 불가능하게 된다. 군사적 전문성을 구비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전문성 함양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지 성찰하고 다양한 학문적 지식기반을 통해 기초를 쌓으며, 교범이나 군사교리 등의 이론적인 내용들을 ‘어떻게 실제에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을까?’를 늘 살피고 고민하는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한다.


또한 자신만의 전술노트를 만들어 각종 부대활동 후 교훈과 군사지식, 관련 교리문헌 연구 자료를 기록하고 간부교육을 통해 상·하 전술관을 공유해야 한다. 또 IT 기술을 공부해 운용할 분야를 찾아 활용하기를 적극 추천한다.

직무수행능력
‘직무수행능력’이란 계급과 직책 수행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전투준비·교육훈련·부대관리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직무수행능력을 구비했을 때는 효율적·합리적인 지휘가 가능해져 부대의 업무성과가 높아지고 긴급한 전투상황에서도 올바르게 판단해 적시적인 전투지휘와 상황조치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를 구비하지 못했을 때는 전투준비, 교육훈련, 부대관리에 허점이 발생해 부대의 사기와 전투력이 저하되며 올바른 전투지휘나 상황조치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리더들이 성과에만 집착해 부하들을 수단화하거나, 예전에 성공했던 학습과 경험만을 지나치게 맹신해 주변의 조언이나 의견은 무시하고 배척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자신과 부하의 직무수행능력을 최고로 성장시킬 수 있는 첩경은 현재의 직책과 역할을 긍정적으로 열심히 수행하는 데 있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또한 상황과 임무에 따라 자신의 권한과 영향력을 적절히 행사할 수 있는 실행력과 업무의 특성을 고려해 적임자에게 권한과 임무를 부여하고 전투준비·교육훈련·부대관리능력을 제고함으로써 직무수행능력을 함양할 수 있다.

상황판단력

‘상황판단력’이란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적시에 최적의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이다. 상황판단력을 향상시키면 기민하게 상황을 평가하고, 신뢰성 있는 예측과 이성적인 결론 도출이 가능해지며 시행착오가 줄어들게 된다. ‘상황판단력’이 부족하면 우발상황에서 침착성과 냉정함을 잃고 상급자의 지시에만 의존하게 되며, 잘못된 판단으로 시간·자원·노력을 낭비할 가능성이 크다.


우물쭈물하다가 판단 시기를 놓쳐버리거나, 부정적 또는 긍정적인 정보 한 가지에만 몰입해 부분을 전체로 착각하는 과오를 범해서는 안 된다. 상황판단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임무수행 시 워게임(war-game)을 생활화하고, 임무나 과업을 단순화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통찰력과 관찰력을 키우고, 과학적·체계적인 분석도구를 활용해 상황을 평가하고 조치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아울러 과업 추진 전 부하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이를 바탕으로 유연하고 냉철하게 판단해 객관적인 시각에서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

지적수용력
‘지적수용력’이란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려는 개방적 태도와 관점으로서, 적극적인 지식탐구 노력과 새로운 지식을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지적수용력이 함양되면 창의적인 문제해결능력과 개방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가지게 되며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적응이 수월하게 된다. 반면 지적수용력이 부족한 사람은 관행과 현실에 안주하게 돼 자기성장이 정체되고 빠른 환경변화에 적응이 제한된다.


또 아집과 독선에 사로잡혀 잘못된 판단으로 부대를 위기에 빠트릴 수 있다. 자신의 직무 분야나 군사 분야의 지식 습득 노력을 소홀히 하고, 그동안의 군 생활 경험에만 의존하는 태도는 옳지 않다. 또한 배우려는 마음은 있으나 자신의 상황이나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벤치마킹해 업무에 적용하는 행태도 매우 잘못된 사례라 할 수 있다.

지적수용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관점과 지식만이 옳다는 고집을 버리고, 주변 사람의 의견을 존중·경청함으로써 집단지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또한 부하들이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탐구해 자기개발과 조직발전에 적극 활용하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지적수용력을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교범이나 군사 관련 서적을 틈틈이 탐독하면서 인문학적 소양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를 업무에 활용해야 한다. 아울러 인접 부대에서 잘하고 있는 사항을 자신의 상황에 맞도록 받아들여 적용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IT 관련 지식을 군에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연구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


더 바르게 더 빠르게… 조직을 발전시키는 방법

● 지면으로 보는 육군 리더십 자기개발서 <4> 역량개발
2018. 08. 06   17:26 입력 | 2018. 08. 06   17:35 수정

기사사진과 설명

지난 5월 육군수도포병여단 간부가 전입 신병들에게 부대가 운용하는 K9 자주포 내부에서 장비의 특징과 운용 방법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리더십 자기개발서에서는 부하의 임무수행능력을 개발하는 것 또한 리더의 덕목으로 보고 부하에게 관심과 정성 어린 지도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양동욱 기자



‘지면으로 보는 육군 리더십 자기개발서’ 네 번째 주제는 ‘육군 리더십 모형’ 범주4 ‘역량개발’이다. 역량개발이란 리더 자신과 타인, 조직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활동이다. 리더의 역량은 개발될 수 있다. 만일 개발될 수 없다면 학교교육, 부대훈련, 자기개발 노력은 무의미해진다.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대상(자신, 부하, 조직)의 특징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동기를 부여하면서 열정과 애정을 갖고 꾸준히 지도하면 된다. ‘역량개발’의 범주를 구성하는 핵심요소는 ‘자기개발’, ‘부하개발’, ‘긍정의 전사공동체 육성(조직개발)’이다.




자기개발

리더로서 본인 자질 인식 구체적인 자기개발 필요

본받고 싶은 롤모델 정해 부족한 점 보완해야


‘자기개발’이란 스스로 현재 및 장차 역할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개발하고 향상하는 활동이다. 리더로서 자신의 부족한 자질과 역량을 인식하고, 현재 및 장차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구체적·계획적으로 향상하려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리더는 임무완수의 주체로서 자신의 현재 및 차후 계급과 직책에 따른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함양해야 한다.


‘자기개발’에 성공했을 때 자신의 직무에 전문성을 갖춰 임무 수행에 자신감이 생기고, 긍정적·적극적으로 군 복무를 하게 될 뿐 아니라 교육기관에서 익힌 기본적인 군사지식을 넘어서는 고도의 전문성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된다.

미래에 이루고자 하는 비전과 목표는 보통 거창한데, 정작 이를 위한 실천은 미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처음에는 열정을 가지고 자기개발 계획을 세우지만 중도에 흥미가 떨어지면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 개발은 등한시하면서 개인의 영달을 위한 자격증 획득에만 노력을 집중하는 경우도 있다.


하루도 헛되이 보내지 말고 나를 발전시키는 일에 시간과 노력을 집중할 것을 다짐하자. 안중근 장군의 유묵 ‘백일막허도 청춘부재래(白日莫虛度 靑春不再來)’의 내용처럼 청춘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 하루하루를 보람 있게 보내자. 또한 자신이 본받고 싶은 ‘롤모델’을 정해 롤모델의 특성과 나의 모습을 비교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자.


부하개발

부하의 수준 파악 우선 획일적인 방법 아닌  잠재력 이끌 맞춤 지도 필요

강압적 통제는 역효과


‘부하개발’이란 부하가 현재 및 차후 직책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개발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부하의 현 수준을 정확히 파악해 맞춤식으로 지도하고 여건보장과 동기부여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시켜야 한다. 부하의 재능과 잠재력을 이끌어내 성장하도록 도와주고, 임무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리더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다.

‘가르치고 배우면서 더불어 성장한다(敎學相長)’는 말처럼 부하개발을 통해 나도 성장하게 될 뿐 아니라, 관심과 정성 어린 지도는 부하를 조기에 적응시켜 전투력을 향상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주의해야 될 점은 부하들의 눈높이와 개인차를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인 방법으로 접근하거나 공감대 형성 없이 성과 위주의 보여주기식 개발만 강조하고 강압적으로 통제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특히 부하의 직책과 직무에 관련된 능력개발보다는 직무와 관계없는 능력개발 지원이 우선시 되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 된다.

로멜 장군의 말처럼 ‘부하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복지는 전장에서 그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철저히 훈련시키고 능력을 개발하는 것’임을 명심하고 내가 먼저 솔선수범함으로써 부하들이 나를 보고 자기개발 동기를 자극받을 수 있도록 하자. 또한 임무 부여 시에는 명확한 의도와 과업을 제시하고 부하가 자율성을 바탕으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과 권한을 위임하는 임무형 지휘를 실천하자.


긍정의 전사공동체 육성(조직개발)


화합·단결은 승리의 기본 칭찬과 질책 6:1 비율 실천

부하들 근무환경 중요하지만 사적인 분야 간섭 말아야


‘긍정의 전사공동체 육성’이란 밝고 긍정적인 조직문화가 정착되고, 전투에서 싸워 승리하며, 멸사봉공·전우애 등 공동체 가치로 화합·단결되는 부대를 만드는 것이다. 이는 구성원 모두가 군인임과 동시에 무적의 전사(戰士)로서 전투에서 ‘승리하는 부대’, 공동체 가치로 ‘하나 되는 부대’로 육성하는 것이다. 군기·사기·전우애를 바탕으로 밝고 화합·단결된 군대를 구현하는 것은 적과 싸워 승리하는 군대 육성을 위한 기본 전제다. ‘긍정의 전사공동체’가 됐을 때 전투 시 끈끈한 전우애로 일심동체(一心同體)가 돼 강력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간부 중에 부대 분위기를 좋게 하기 위해서 무조건 부하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 주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부하들의 복지와 근무환경에 신경 쓴다는 이유로 사적인 분야까지 과도하게 참견하는 행위가 있어서도 안 된다.


사소한 행동들이 조직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식하고, 나 자신부터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겠다고 다짐하자. 또한 어떤 부하나 조직도 반드시 강점(장점)이 있으니 드러난 단점보다는 감춰진 강점(장점)에 주목하고 강점이 극대화되도록 지도하자. 개인이나 조직에서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할수록 성공에 더 가까워진다는 ‘로사다 비율’(사진 참고)을 실천하자.


부하와 동고동락… ‘자발적 참여’ 이끌어 내라

● 지면으로 보는 육군 리더십 자기개발서<5> 영향력 발휘
2018. 08. 07   17:00 입력 | 2018. 08. 07   17:38 수정

기사사진과 설명
지난 5월 육군11사단이 개최한 ‘2018년 화랑사단 한마음체육대회’에서 장병들이 ‘일심동체’가 돼 줄넘기를 하고 있다. 리더십·임무형 지휘센터는  리더와 구성원 간에 올바른 소통은 상호 간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게 하고, 조직의 공동목표를 달성시키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한다.  국방일보 DB

지난 5월 육군11사단이 개최한 ‘2018년 화랑사단 한마음체육대회’에서 장병들이 ‘일심동체’가 돼 줄넘기를 하고 있다. 리더십·임무형 지휘센터는 리더와 구성원 간에 올바른 소통은 상호 간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게 하고, 조직의 공동목표를 달성시키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한다. 국방일보 DB


다섯 번째 주제는 ‘육군 리더십 모형’ 범주5 ‘영향력 발휘’다. 영향력 발휘란 목표 달성을 위해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능력을 말한다. 여기서 영향력이란 명백한 물리력이나 직접적인 명령의 행사 없이도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힘이다.

직접적인 명령이나 지시 없이도 리더가 원하는 방향으로 구성원들을 움직이게 하는 영향력은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다. 영향력은 직책 영향력과 개인 영향력으로 구분된다.

동일한 직책에 임명된 리더들이라도 각각 영향력의 크기가 다름을 볼 때, 구성원의 진정한 헌신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복종은 인격·인간미·매력 등 리더 개인의 요소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영향력 발휘’ 범주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는 ‘솔선수범’ ‘동기부여’ ‘소통’ ‘신뢰구축’이다.

솔선수범

영향력 발휘의 강력한 수단  현장 실상  알고 이끌어야 


‘솔선수범’이란 부하들에게 모범적인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부하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행동이다. 리더가 솔선수범하면 구성원들의 믿음과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으나, 언행이 일치하지 않으면 부하들의 신뢰를 잃게 된다.


솔선수범은 부하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리더들이 하기 쉽고 표가 나는 일에만 솔선수범하고 그렇지 않은 일에는 소홀하거나 부하들의 동기유발이나 동참은 등한시한 채 본인만 열심히 하는 것은 잘못된 솔선수범의 예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고급간부가 될수록 권위주의, 게으름, 업무 우선순위의 잘못된 판단 등에 젖어 솔선수범을 멀리하게 된다. ‘내 위치가 이렇게 높은데 하급자의 하찮은 일을 지금도 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은 부하들의 신뢰를 잃어버려 리더십의 위기를 자초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

‘모든 사람은 세상을 바꾸려고만 한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바꾸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적다’라는 말처럼 리더는 솔선수범을 실천할 때 자신이 먼저 변해야 타인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자신이 솔선수범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또한 ‘현장에 문제와 답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현장 실상을 알고 이끌어야 한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아울러 임무 부여 시 부대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중요하고 위험한 과업을 식별해 결정적이고 핵심적인 현장에 위치해 동고동락해야 한다.

동기부여

발적으로 목표 달성 조직의 사기 높아진다

 
‘동기부여’란 구성원들에게 자극을 줘 자발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게끔 하는 것을 말한다. 동기부여가 된 구성원은 자발적으로 업무에 임해 업무 성과가 증대됨으로써 조직의 사기가 높아진다. 반면 동기가 부여되지 않았을 때는 복무에 대한 의미와 의욕이 떨어지고, 부하들을 다그치고 탓하는 행동이 반복돼 서로 불평불만을 늘어놓게 되며, 업무성과가 낮아져 조직 전체의 사기가 저하된다.


계급과 직책에 의존해 지시하는 것은 가장 손쉬운 방법이지만 부하를 자발적으로 동참시켜 지속적으로 성과를 극대화하기 어려운 하급방책이다. 부하들에게 포상이나 평정, 성과급 등 외재적 보상을 중심으로만 동기부여를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가장 먼저 부하들에게 그 일에 대한 ‘가치’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생각을 공유함으로써 참여하는 구성원들이 일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업무의 가치도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 또한 인간의 보편적 심리욕구인 ‘자율성’, ‘관계성’, ‘유능성’ 등 3가지 심리욕구를 적절히 활용해 부하들에게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심어주고 무한한 잠재력을 이끌어 내야 한다.

소통

‘조직 공동목표 달성’ 원동력 의견 경청·대화 자주 해야

 

‘소통’이란 자신의 생각·의사·감정을 상대방에게 전달하고 교류하는 것으로 영향력 발휘의 핵심이다. 올바른 소통은 상호 간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게 하고, 조직의 공동목표를 달성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반면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오해가 발생하며 신뢰가 깨지고 단결을 저해한다.


부하가 의견을 개진할 때 들으려고 하지 않고, 훈계나 설교조로 대화하거나 업무추진 시 명확한 지침 없이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반복시키는 것은 상대방이 열등감이나 무력감을 느끼게 질책하는 행위로 불통(不通) 간부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올바른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는 부하들과 소통을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부하들과 ‘마음이 공감’될 수 있게 의견을 경청하며 가슴이 따뜻한 대화를 자주해야 한다. 또한 눈치 보지 않는 문화를 만들어 회의나 주요 의사결정 시에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부하들이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회의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칭찬을 활성화해 부하들에게 자신의 존재와 하는 일이 가치가 있다는 것을 확신시켜줌으로써 소통을 활성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뢰구축

리더 스스로 올바른 모습 보이며부하들과 마음의 벽 허물어야


‘신뢰구축’이란 상급자·동료·부하들의 마음과 믿음을 얻어 하나로 뭉치게 하는 것이다. 신뢰가 구축되면 리더십 발휘의 궁극적인 목적인 임무완수가 가능하지만 신뢰가 부족하면 영향력이 제대로 미칠 수 없고 팀워크가 발휘되지 못해 임무수행이 불가능해진다.


신뢰의 의미를 인간적인 가치만 중시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해 업무를 소홀히 하거나, 인간적 가치를 경시하고 업무적인 믿음만 얻으려는 접근방법은 모두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다. 또한 리더가 부하들과의 약속을 가볍게 생각해 쉽게 어긴다든지,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고, 공적인 업무에 학연·지연·출신·종교 등을 연결해 파벌을 형성하거나 차별하는 것은 신뢰를 저해하는 매우 잘못된 행동이다.

무엇보다도 리더 스스로가 올바르고, 유능하며,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대화도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부대원들에게서 인간적인 호감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부하들과의 약속 지키기, 부대 운영 시 절차와 분배의 공정성 유지하기, 체면이나 권위의식을 내려놓기 등 사소한 일부터 솔선수범함으로써 부하들과의 마음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

이기는 군대를 만드는 가장 강력한 수단, 리더십

● 지면으로 보는 리더십 자기개발서 <6·끝> 임무완수
2018. 08. 08   16:51 입력 | 2018. 08. 08   17:49 수정

기사사진과 설명

지난 6월 육군2기갑여단 불사조대대 장병들이 실전과 같은 급속 도하훈련을 통해 유사시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능력’을 향상하고 있다. ‘리더십 자기개발서’에서는 임무완수란 군의 최고 가치인 ‘적과 싸워 이기는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리더의 제반 활동이라고 말한다. 조종원 기자



‘지면으로 보는 육군 리더십 자기개발서’, 그 마지막 주제는 ‘육군 리더십 모형’ 범주6 ‘임무완수’다. 임무완수란 군의 최고 가치인 ‘적과 싸워 이기는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리더의 제반 활동이다. 육군에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임무는 ‘적과 싸워 이기는 것’이다.


리더는 유사시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 조직을 육성하기 위해 평시 부여되는 어떠한 임무도 완수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리더로서 조직 각 구성원을 하나의 목표 아래 결집해 진행 과정을 주도적으로 장악하고, 평가와 지도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건전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은 임무완수에 필요한 핵심요소라고 말할 수 있다. ‘임무완수’ 범주를 구성하는 핵심요소는 ‘목표설정·방향제시’ ‘기민한 작전수행’ ‘평가와 지도’다.

목표설정·방향제시

구성원들과 공감을 통해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

무리한 목표 설정·책임만 강조하는 태도 피해야


‘목표설정·방향제시’란 조직이 추구하는 목표를 분명하게 설정하고, 이를 위해 구성원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올바르게 했을 때는 조직원 모두가 임무를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고, 역할분담이 명확해 부대 역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다.


반면 잘못됐을 때는 부하들의 노력이 분산돼 시간과 자원만 낭비되고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 임무를 완수할 수 없다. 부대와 부하들의 여건과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목표를 설정하거나 부대원의 공감대 없이 업무를 추진하는 경우와 임무수행에 필요한 자원·수단·여건은 지원하지 않으면서 책임만 부여하는 태도 등은 리더가 주의해야 할 잘못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구성원들의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참여를 이끌기 위해서는 미래를 준비하는 철학과 가치를 확고히 가지고 부하들과 조직의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 또한, 상하좌우로 연계된 합목적적(合目的的) 목표를 설정하고, 설정한 목표의 우선순위를 정해 노력을 집중시켜야 한다.


더불어 최종목표를 기준으로 일일·주간·월간 단위로 중간목표들을 수립해 주기적으로 평가해야 하며, 임무수행을 위한 자원·수단·여건을 제공하고 개인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부여함으로써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기민한 작전수행

실현 가능한 계획 수립 후 실전 능력 배양해야

판단 능력 중요…부대의 두뇌인 전투참모단 훈련


‘기민한 작전수행’이란 리더가 변화하는 상황을 평가해 적시에 결심하고, 적보다 먼저 대응함으로써 주도권을 유지하면서 임무를 완수해 가는 과정이다. 이는 불확실한 전장 상황에서 부대원들의 운명을 가른다. 기민한 작전수행을 위한 전제조건은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판단, 적시 적절한 결심을 위한 용기와 결단력이다.


리더들은 흔히 표준화된 작전수행 과정을 모두 적용해야 한다는 생각에 고착돼 적시성을 상실하는 실수를 범할 수 있다. 또한, 변화하는 상황을 간과하고 최초 판단만을 고집해 끝까지 밀어붙이기식으로 조치하거나, 전 제대의 노력과 전투력을 통합한다는 이유로 과도하게 예하 부대를 간섭·통제하는 경우가 있다.

기민한 작전수행을 위해서는 우선 실현 가능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 작전 실시간 적시성과 효율성을 보장해줄 수 있는 작전수행 체계를 준비한 후 실전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결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제때 판단하고 결심하는 능력은 물론 평소 다양한 정보수집체계를 유지하고, 촉박한 대응시간에 과감하게 결심하는 것을 행동으로 숙달해야 한다. 특히 부대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투참모단이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훈련하고, 행정적인 보고나 상황평가체계를 실전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평가와 지도

즉흥적이 아닌 이론에 근거한 적절한 지도 필요

평가 때 부하들이 위축되지 않게 분위기 조성


‘평가와 지도’란 임무완수와 조직발전을 위해 합목적적으로 가르쳐 이끄는 과정이다. 리더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평가와 지도를 통해 예하 부대가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게 하는 것이다


적절한 평가와 지도는 부하들로 하여금 상급자의 의도를 이해하게 함으로써 상하 공동의 전술관을 형성시키는 반면, 적절치 못한 평가와 지도는 부대를 잘못된 방향으로 인도하거나 의도치 않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사전 평가지침서, 규정 등에 근거해 ‘어떤 국면에서 무엇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를 구상하지 않고, 현장에서 자신의 경험과 상식에 의존해 즉흥적으로 평가·지도해서는 안 된다. 또한, 전체 국면이 아닌 일부 국면에 치우쳐 평가하고 지도하거나, 부하들에게 보완할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잘못된 부분만 질책하는 태도는 반드시 자제돼야 한다.

‘평가와 지도’ 능력을 계발하기 위해서는 먼저 부하들에게도 ‘무한한 잠재능력이 내재해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상급자가 나에게 어떻게 평가와 지도를 했을 때 가장 효과가 있었는지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서, 평가와 지도 과정에서 부하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명확한 근거를 기준으로 평가 및 지도함으로써 부하들이 평가와 지도에 수긍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구성원들의 능력과 특성에 맞추어 코칭이나 멘토링 등의 방식을 적절하게 접목해 지도해 보자. 또한, 임무수행 과정에 대한 결과분석 및 평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제점이나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 및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아울러 적절한 ‘피드백 이론’을 숙지해 부하 지도에 활용하면서 성과측정을 통해 신상필벌을 명확히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연재를 마치며…


리더십은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마법과도 같습니다.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는 데 리더십은 가장 강력한 수단이며 자산입니다. 육군교육사령부 리더십·임무형 지휘센터는 자기 스스로 리더십을 함양하기 위해 노력하는 간부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초급·중견·고급 리더를 위한 맞춤식 자기개발서를 발간했고, 총 6회에 걸쳐 국방일보에 연재했습니다.


그동안 관심을 가져준 독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생활 속에서 리더십을 체득할 수 있도록 실천방안을 제시한 5장 ‘핵심요소별 자기개발 방안’의 정독을 권합니다. 여러분이 발전한 만큼 우리 육군이 강해집니다.

육군교육사령부 리더십·임무형 지휘센터


출처 : 육군3사관학교를 사랑하는 분들의 모임
글쓴이 : 한우리에9이철성 원글보기
메모 : 2018.08.02. 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