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와 군부
박경석
4. 하나회 정치군인의 전횡
강창성 보안사령관을 제거하는데 성공한 하나회는 본격적으로 세 확장에 나셨다.
11기 하나회원 10명을 비롯 26기까지 16개기 약 153명(별첨. 육사 기수별 하나회 명단)의 비밀 사조직으로 군내 주요 직위 독점에 나섰다.
전두환의 상급 장성들은 그 움직임을 포착하고서도 전두환을 제재 못하고 그를 황태자 취급을 하면서 오히려 상전으로 대했다.
하나회원에는 초기에 정규 육사 각 기별 상위급 엘리트는 거의 포함되지 않고 중하위급으로 구성된 것을 특성으로 들 수 있다. 이는 전두환의 전횡에 무조건 따라올 수 있는 만만한 장교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전두환에게 적극 후원 또는 파격적 대우를 서슴지 않아 세 확장을 가능케 한 선임 장군들은 진종채, 유학성, 이희성, 차규헌, 윤성민, 황영시, 김윤호, 정진권(이상 육군대장) 등을 꼽을 수 있다.
하나회의 독주는 진급과 보직에서 뚜렷이 나타났다. 보안사령부, 수도경비사령부, 수도군단, 수도권 전투사단 등 이른바 권력형 직위는 모두 독점됐다.
또한 그들은 인사법을 아랑곳 하지 않고 특진혜택을 적용하여 진급함으로써 육군 내 위계질서가 뒤바뀌는 기현상까지 생겼다. 따라서 육군의 지휘체계는 정상 채널과 정치군인 채널로 양분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 바로 전두환의 12․12 군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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