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스크랩] 원주강릉선은 국토부 교통정책의 근시안적 행태의 절정이죠.

newgopjh75 2015. 5. 6. 11:23

http://www.hankookilbo.com/v/0bf71b60c36e4d64bd6691b08ddb39bb


우선 위에 링크된 '기형아로 변질되고 있는 철도망' 칼럼부터 읽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 교통정책이 엉망인 이유는 결국 잘못된 제도로 인한 근시안적 행태 탓인데 원주강릉선도 그 희생양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분들은 원주강릉선의 모자라는 경제성을 이유로 원안대로 단선전철이어야 했다고 주장하시기도 합니다만, 아래 논문에서 보다시피 그것은 어리석은 결론입니다. 향후 신설철도는 항만인입선 같은 특수철도를 제외하고는 결코 단선으로 놓여서는 안됩니다. 


http://railway.or.kr/file/conference/2012_02/down/KSR2012A231.pdf


원주강릉선의 문제는 지금 노선대로면 수도권의 강릉 이동 수요를 제대로 끌어들이지 못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여기에는 수려선의 폐선이 큰 원인이 됩니다. 제일 위의 칼럼에서 지적하다시피 원주강릉선이 수도권 수요를 끌어들이려면 영동고속도로, 과거 수려선과 같은 노선이 필요하고 과거 계획되었던 안성선처럼 천안 또는 평택 -원주선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고려되는 원주강릉선 접속 신설 철도는 수서용문선, 성남여주선의 원주 연장 밖에 없고, 그나마 둘다 원주강릉선의 완공 이후 상당 기간이 지나야 놓일 것이며 설상가상으로 두 노선의 용도가 겹칩니다. 수서용문선이 있으면 성남여주선을 굳이 원주까지 연장할 필요가 없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현재 공사 중인 제2영동(광주원주)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의 강원도 이동 수요가 상당 부분 고속도로로 쏠리게 됩니다. 이 도로가 전혀 필요없다는 건 아니지만 원주강릉선을 지으면서 이 도로부터 짓는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둘다 망하게 하려고?

국토부 구성원들을 싹 갈아치우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는 없을 것이고 하루라도 일찍 제도가 개선되어 장기적인 안목에 의한 인프라 건설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합니다.


추가 : 아직 확정이 안된 계획 상으로는 성남여주선과 접속이 되는 월곶판교선과 평택여주선 등이 더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도 않았고 확정된다 하더라도 언제 완공될지 아무도 모르는 판국이죠. 한동안 강릉행 열차를 한정된 곳에서만 탈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걸로는 원주강릉선 용량이 남아 돌 듯 합니다.

출처 : 철도동호회
글쓴이 : railroad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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