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사이코패스, 그 위험성과 예방에 대해
사이코패스, 그 위험성과 예방에 대해
현재 군에서는 징병단계에서부터 신병훈련소, 그리고 자대 생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심리적 부적응자를 식별하고, 이들을 ‘현역 부적합 심의대상’ 혹은 ‘관심병사’로 분류해 특별히 관리하는 등 심리적 문제로 인한 악성 사고의 예방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사고예방을 위한 군의 노력에도 우리는 종종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한 사건·사고들을 경험하게 된다. 2년여 전에 전방 사단에서 발생한 참담한 사고들이 그 대표적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사고들은 어떻게 발생하게 됐는가? 그러나 사이코패스는 영화 속에만 존재하는 인물이 아니다. 도시 인구의 거의 1%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사이코패스적 성향을 갖고 있다. 이들은 주변인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고통스럽게 만들면서도 문제 인물로 식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끔찍한 사이코패스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대책이 수립되지 않으면 우리는 제2, 제3의 총기 사고나 혹은 가혹행위에 따른 사망사고를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첫째, 전문가들에 의한 사이코패스 진단 도구의 개발이다. 심리학자, 정신병리학자, 정신의학, 범죄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군의 자체적인 식별기준을 설정해야 한다. 둘째, 병무청의 심리검사 담당 기구를 확대하고 해당 인원들의 전문성을 더욱 높여야 한다. 셋째, 병영생활 전문상담관을 현재 사단별 2명에서 연대당 1명으로 확대 배치해야 한다. 넷째, 관심병사의 관리채널을 중대장급 지휘관으로 일원화하고 이들에 대한 관리역량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다섯째, 군내 심리적 부적응을 포함한 심리적 문제를 총괄적으로 담당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문부서가 설치돼야 한다. 미군과 독일군의 경우 200여 명의 전문인력이 일하는 전문기구를 갖추고 있다. 마지막은 사이코패스를 비롯한 성격장애에 관한 지휘관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