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스크랩] 어른 되어서도 가는 중학교 수학여행

newgopjh75 2014. 8. 30. 00:06

중학교 수학여행

 

2014년도 중학교 수학여행을 7월 5일부터 6일까지 1박 2일로  계획하여 단양으로 가서 설악산을 너머  낙산사에서

하룻밤 자고 동해안 7번 도로를 따라 복귀하였다.

졸업생은 대형버스로 두대였는데 차 떼고 포 떼고 나니 빈 자리가 더 많다.

50 여년 세월이 흘러서 많이 변했는데도 얄팍한 자존심에 문 닫은 이, 바쁜 삶에 잊어버린 이, 떠나버린 이,, 정말 이유있는

이 등 가지각색으로....., 노년의 행복 중 빠지지 않는 요소가 친구와 여행인데 .....

담임 선생님은 이 세상에 안 계셔서 동행하지 못하시니 학생들이 시작부터 끝까지 술이고 , 양기가 입으로 솟아

입만 벌리면 음침해서 그 시절의 추억은 가뭄에 콩 나듯이 드문 드문 끼여 들었다.

모두가 스마트 폰 사진가들이고 좋은 카메라도 가지고 있지만 필봉은 전속 사진사가 되어 사진만 찍었으나

다행이 모든 곳에 한 번 이상은 가 본 곳이라  구경 못한 것이 조금은 덜 아쉬웠다.

단체 여행 중에 일행 중에서 한 번 가 보았다고 초 치는 일행이 꼭 있다.

여행이란 간 곳에 또 가 보는 것이 진짜 여행이고, 가 본 곳을  묻기 전에는 가 본체를 말아야 한다. 

그저 하루 세끼 밥  먹고 살 수 있으니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실습으로 익힌  중학교 수학여행이었다.

    

충주호

물이 많이 빠져 아름답지 못했다.

 친구 덕 좀 보려 했는데 재향군인회가 운영하는 곳이 아닌 일반 선착장에 기사가 내려 놓아 비싼 승선료를 내고 구경했다.

 

 

 

 

고수 동굴

지금까지 몇 번을 관람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동굴속 인증 사진 찍느라고 신경 썼는데 다행이 얼굴이  나온 사진들을 찍었다.

 

도담 삼봉

 

이동할 때는 한마디로 개판이고 미쳤다.

앉아 있으면 가시나들이 그냥 두지 않고 벌금까지 거두니 함께 흔들 수 밖에 없었다.

 

오색령 휴계소

올라 갈 때는 이상 없더니만 구름으로 설악산 비경을 못 봤다.

 

낙산사

아침 세시 반에 일출 보자고 깨워서 밖을 보니 구름이다.

몇 번을 갔지만 지은 죄 많아서 한 번도 일출을 보지 못했다.

 

 

 

많이 닮았다.

학교 다닐 때는 수줍음 많은 학생이었는데 이 친구가 없으면 웃을 일이 없다.  

 

중국이 아님에도 3만원 짜리 목걸이가 4천원까지 내려 갔다.

함께 살아 온 자기 짝 하나 사 줄 생각은 않고 손주 주려고 사고 있으니 밥 얻어 먹고 있는 것이 신통방통하다.

 

휴휴암

각 절마다 특징이 있다.

팔공산 갓바위는 부산 사람이 많이 가고, 여기는 경남 사람들의 필수 코스라고한다.

바다로 갈 줄 모르는 고기들로 물반 고기 반이다.

명물 관광 코스로 2,000원 하는 먹이를 받아 먹고 사는 고기들이다. 

 

거북 바위

 

 

 

오죽현

 

 

오죽

 

저 지붕이 구 5,000원짜리 지폐에 나오는 실물 사진이다.

 

정동진

볼 거 없다면서 간다.

그 전에는 받지 않더니만 이유 좋게 인원 확인하기 위해서라며 입장료 500원이다.

 

거시기 공원

우리 일행뿐만 아니고 여자들이 대담해 졌다

남편들이 보면 지랄하고 자빠졌네 라고 할 야시시한 연출로 많은 사진을 찍었다.

 

 

찍사 역활을 단단히 하여 500장 더 찍었다

 

작업하여 카폐지기를 하고 있는 중학교 동창 카폐에  올리니 반나절도 안 됐는데 함께 가 놓고는  그기는 못 봤다고 등, 이런 저런 사진 평으로 시험 보고 난 후 서로들 많이 맞았다고

시끌벅쩍 하듯  댓글로 전화로  야단이다.

노후의 취미로 사진을 잘 선택한 생각을 갖게하는 1박2일이었다.

출처 : 경북 재향군인회
글쓴이 : 김성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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